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첨단 지하화 한다던 폐기물처리장, 알고 보니 지상 노천 집하장

기사승인 2018.11.18  15:51:59

공유
default_news_ad2
@태서리사이클링(주)가 주민설명회에 제시한 자료

- 태서 측, 폐기물처리장 설명회서 제시한 설계도에 폐지 집하장 노천 배치
- 주민대표, “최첨단지하화 주장하며 태서 편들었던 공무원 책임 추궁할 것”
- “폐지 노천 적치로 혐오미관 낙인찍힌 현 소하동 폐기장과 다르지 않아”

광명시 소하동 소재 태서리사이클링(주)이 노온사동 709-2번지 일원 특별관리지역에 추진중인 ‘폐기물처리장’ 설치 인허가 주무를 맡고 있는 광명시 진용만 첨단도시개발과장 등은 11월15일 광명시청에서 폐기물처리장 입지에 반대하고 있는 노온사동 주민대표들과 태서 측과의 만남을 주선했다.

주민대표들은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설 경우 이 지역 다수 주민과 토지주에게 천문학적 피해를 입힐 것이기 때문에 절대로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태서 박종덕 회장은 미리 준비해온 자료를 제시하며 폐기물처리장을 최첨단 시설로 건설하여 주민피해가 없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날 태서측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장 배치도 및 평면도’에 폐기물(폐지)창고가 지상에 건설되는 것으로 돼 있으며, 더욱이 집하장은 지붕 없이 노천으로 설계돼 있다. 태서의 이 자료는 단순한 스케치가 아니고 ㈜토디아 건축사 사무소가 설계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

이에 태서 측 임원은 “설명회 때 제시한 도면은 가도면이다. 아무런 것이 결정되어진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대표들은 “주민을 설득하기 위한 설명회에서 스스로 제시한 도면조차도 얼마든지 바꿀 수 있다는 것인데, 그렇게 세불리하면 말 바꾸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엉터리 일처리를 하면서, 그래도 자기들을 믿어달라는 업체와 대면한다는 것 자체가 웃기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 진용만 광명시 첨단도시개발과장 (사진출처 : 광명시청 홈페이지)

이와 관련, 진용만 과장 등 일부 광명시 공무원들은 폐기물처리시설을 지하화 하는 등 최첨단 시설로 설치할 예정인 만큼 주민피해가 없을 것이라며 태서 측의 입장에서 주민들을 설득하기도 했었다는 것이 주민대표들의 지적이다. 첨단 지하화 한다는 그동안의 주장과 태서 측이 이날 제시한 설계도면이 다르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 광명시 공무원들은 “자료를 오늘 처음 봤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주민대표들은 “공무원들이 그동안 근거도 없이 첨단 지하화 운운하며 태서를 옹호했음이 확인된 셈”이라며 “근거도 없이 주민에게 감언이설을 하면서 태서를 편들어 마치 폐기물처리장이 당위라도 되는 것처럼 주장하고 다닌 공무원들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온동폐기물처리장저지범시민대책위원회의 양정직 김중표 위원장, 장절리취락구역개발추진위원회 윤승모 위원장, 이병철 부위원장 등 주민 대표들은 또 지난 8월10일 박승원 광명시장과의 면담에서 박 시장이 “주민과 합의되지 않으면 폐기물처리장을 허용하지 않겠다. (주민동의를 얻기 위한) 각개격파 매수공작은 용인할 수 없으며 주민대표와의 공식합의가 아니면 인정하지 않겠다”고 언명했음을 상기시키며, 최근 태서 측이 주민들을 호별 방문하며 폐기물처리장 동의서를 징구하고 있는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9월3일 오후 광명시청에서 ‘광명특별관리지역 주민생존권쟁취를 위한 통합결의대회’

주민대표들은 이날 태서가 ‘의견서’라는 문안으로 징구하고 있는 동의서의 내용이 폐기물처리장이 입지한다는 내용은 전혀 없이, ‘태서리사이클링 주식회사가 이전하는 건설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의 소음 진동 미세먼지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내용만을 열거하여 마치 완전 무공해 시설을 건설하는 것처럼 착시효과를 불러일으키게 돼 있는 등 사실상 주민을 기만하는 내용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광명시 공무원은 “그런 문안으로 동의서를 받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주민대표들은 첨단시설이라면서 노천 집하장을 배치하고, 주민을 무지렁이 취급하는 ‘꼼수 문안’으로 동의서를 받는 등의 행태로 볼 때 폐기물처리장 이전과 관련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는 주장을 전혀 신뢰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주민들은 이런 식의 꼼수 거짓이 횡행하는 상황에서 폐기물처리장 문제는 논의 자체가 의미 없다는 단호한 태도다.

한 주민은 “이번 설명회는 말하자면 태서에게 기회를 준 자리였다. 어렵게 마련한 자리에서 태서가 자신 있게 제시한 설계도가 노천 집하장이다. 현재 소하동 폐기물처리장도 폐지를 노천에 적치하고 있고, 그것이 미관상 엄청난 흉물이 되어 혐오시설로 낙인찍혀 있다. 이번 설계도를 보면 태서의 이전시설은 노천에 폐지를 쌓아둔다는 점에서 현 소하동 폐기장과 다를 게 없다. 혐오시설로 운영될 것임을 만천하에 과시하면서 첨단시설이라는 주장으로 남을 설득한다고 나서다니, 그게 정상적인 업체가 하는 일인지 궁금할 정도”라고 말했다.

뉴스리얼 특별취재팀 yppkim@empas.com

<저작권자 © 뉴스리얼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